티켓 판매기에 목적지가 적힌 버튼을 누르고 돈을 투입.
티켓을 집어들고 탑승게이트를 찾아간다.
아직 출발시간이 남아있지만,
선호하는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조금 일찍 버스에 오른다.
시간이 흘러 출발시간은 가까워지고 빈자리의 개수가 많지 않았을때쯤...
차에 오르는 사람 한명한명에 눈이 가기 시작한다...
이제 오르는 사람중에 한명이 내 옆자리에 앉아 목적지까지 같이 가는것이다.
같이 앉아있지만,
정말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말을 한마디도 나누지 않을것이고,
눈을 마주치지도 않을것이고,
서로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도 않을것이다...
그럼에도...
예쁘고 스타일 좋은 아가씨가 옆에 앉아 주길 기대하며...
어쩌면 내 옆에 앉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
"다른곳에 앉아주세요" 라는
무언의 눈빛을 날리고나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무표정하게
창밖을 바라본다...
그렇지만...
오늘도 역시... "꽝"이다.~
티켓을 회수하는 직원에게 티켓을 건네고...
목적지까지...
잠자는 척을 하기 시작한다.~